여야, 투톱 2+2 회동 통해 국정현안 빅딜 시도

입력 2014-12-10 13:42

여야의 ‘투톱’이 쟁점 현안을 놓고 일괄타결 협상에 착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첫 연석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 국정조사,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조, 선거구 재조정 논의를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일단 여야의 수뇌부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기로 했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를 수용해주는 반대급부를 줘야 하지만 막상 내줄 선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비선실세 의혹 국조와 특검은 여권의 심장부인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것이어서 여당으로서는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전임 정부와 더 많이 관련된 사자방 국조를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빅딜’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