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사진) 대통령은 10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데 아세안 국가들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언론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동아시아 공동평화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발판이자 요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각국은 한국의 역사적 상처를 잘 이해해왔고 한국과 북한 모두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경제성장의 기초를 이루는 중소기업간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비즈니스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아세안의 눈부신 문화를 한국민들에게 소개하는 아세안 문화원을 한국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더 많은 아세안 국민이 한국을 손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비자 간소화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지향적 관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유력인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양측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한국과 아세안 국민의 행복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朴 대통령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아세안 국가 큰 역할 기대”
입력 2014-12-10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