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비선실세 의혹’ 파문과 관련,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지난 6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이른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동향 문건’을 들고가 대면보고를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윤회씨 국정개입 동향보고’ 문건은 애초 청와대의 설명과 달리 최초 작성된 뒤 김 실장에게 문서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이날짜 한겨레 보도의 사실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 대변인은 기자들이 “조 전 비서관이 해당문건을 김 실장에게 가져가 대면보고를 하면서 구두보고를 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보고서가 컴퓨터를 통해 올라간 것은 아니고, (보고서를 들고가) ‘이런게 있다, 저런게 있다’는 내용을 구두보고했고, 뭔가 보고서에 읽을거리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청와대 "김기춘 실장에게 정윤회문건 대면보고됐다"
입력 2014-12-10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