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집권당의 침묵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새누리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문 비대위원장은 10일 비대위 회의에서 “안타까운 것은 집권여당의 보신주의”라며 “대통령에게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고 용비어천가만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비선실세에 대한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청와대가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라고 단정하며 수사지침을 계속 지시하는 형국”이라며 “대통령의 수사 지침은 법치주의를 흔드는 것이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서관의 언론에 대한 고소 남발은 언론에 재갈 물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법치가 흔들리고 언론이 숨죽이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설 땅이 없다”며 “새로운 형태의 권위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문희상 “집권당의 침묵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공범 자인하는 것”
입력 2014-12-10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