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렸던 리버풀(잉글랜드)이 결국 탈락했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바젤과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승점 5(1승2무3패)로 조 3위에 머물렀고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조 2위는 바젤(승점 7)이 차지했다.
B조에서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바젤, 리버풀, 루도고레츠(불가리아)가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리버풀은 홈에서 바젤을 눌러야 2위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전반 25분 파비안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빼앗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16분에는 라자르 마르코비치가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하는 바람에 퇴장까지 당해 더욱 위기에 빠졌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사진)는 후반 36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리버풀에 희망이 비치는 듯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루도고레츠에 4대 0으로 완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6전 전승을 올렸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19경기에서 내리 승리하며 스페인 구단 사상 공식 경기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FC바르셀로나가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월까지 기록한 18연승이었다.
A조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0대 0으로 비겼다.
승점 10을 기록한 유벤투스는 올림피아코스(승점 9·그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3)에 이어 16강에 진출했다.
D조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안더레흐트(벨기에)와 1대 1로 무승부를 거두고도 조 1위를 지켰다. 같은 조 아스널(잉글랜드)은 갈라타사라이(터키)에 4대 1로 압승했으나 도르트문트를 추월하지는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아스널과 승점 13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아스널(+7)보다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제라드 동점골 분전했지만… 리버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입력 2014-12-10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