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에서 보호관심병사 A급으로 분류된 훈련병이 목을 맨 상태에서 발견됐다. 다행히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군과 경기도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45분쯤 양주지역의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 내 생활관에서 훈련병 A씨(28)가 관물대에 목을 매 의식이 없는 채로 조교와 동료 훈련병에 의해 발견됐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의정부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저체온 치료 중이다.
이날 A씨는 오전에 두통 증세가 있다며 의무대에서 치료받은 뒤 저녁쯤 생활관으로 복귀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A씨가 발견될 당시 다른 훈련병들은 특기 부여 때문에 강당에 집결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5일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해 사흘 뒤인 28일 이 부대 신병교육대에 배치받았다.
A씨는 입대 전 자살 시도 전력과 우울증 병력으로 A급 보호관심병사로 분류된 상태였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신병교육대서 A급 관심병사 목맨 채 발견…의식 없이 치료중
입력 2014-12-10 08:40 수정 2014-12-10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