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파킨슨병협회(회장 최진경)는 15일 오후 4시 협회 사무실에서 ‘노래는 나의 힘’이란 제목으로 작은 힐링 콘서트를 ‘라디오 파킨슨 사랑방’ 공개방송 형태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라디오 파킨슨 사랑방’은 파킨슨병 환우들이 작년부터 직접 만드는 방송이다. 파킨슨병 환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근 ‘2014 서울 마을 미디어 대상’ 라디오/팟캐스트 부문 콘텐츠상을 수상했다.
콘서트는 파킨슨병 환우들의 노래를 함께 감상하며 투병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파킨슨병 때문에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이강중 씨가 노래손님으로 참여해 파킨슨병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파킨슨병은 이상운동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발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며 몸이 굳는 등 신체의 움직임에 이상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삶의 질을 하락시키게 된다. 전 세계 60세 이상 노년기 인구의 약 1%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을 만큼 매우 흔한 질병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수면 장애, 인지기능 장애 및 자율신경계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최진경 대한파킨슨병협회장은 “최근 파킨슨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우들과 가족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 ‘작은 힐링콘서트’의 주인공을 보시면 파킨슨병은 결코 노인성질환만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며, 환우들이 함께 희망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파킨슨병협회는 파킨슨병 환우들에게 투병 및 약물복용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지난 2008년 창립됐다. 2010년부터 세계파킨슨회의(World Parkinson Congress)에도 참여, 일본파킨슨병협회(JPDA), 말레이시아 파킨슨협회(MPDA) 등 아시아 지역 환우회들과 유대강화는 물론 투병정보도 활발하게 교환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파킨슨병 환우들이 직접 전하는 꿈과 희망 전파탄다… 파킨슨병협회 15일 공개방송
입력 2014-12-10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