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IOC의 205번째 회원국으로 승인

입력 2014-12-09 22:27
사진=네이버 블로그

옛 유고연방에 속했던 코소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5번째 회원국이 됐다.

IOC는 9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코소보에 정회원국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소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게 됐다. IOC는 10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코소보 올림픽위원회를 잠정 인정하고 리우올림픽 지역 예선 참가자격을 부여했다. 또 코소보는 2015년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리는 제1회 유러피언 게임에도 정식 회원국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코소보는 세르비아 남부 무슬림계 위주의 지역으로 옛 유고연방이 해체하면서 분리, 독립하려다 1990년대 중반 세르비아와 내전을 치렀다. 2008년 독립을 선포했으나 세르비아와 러시아 등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됐다. 코소보는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에는 회원국 자격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