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LIG손보 격파… V리그 선두 질주

입력 2014-12-09 23:03
사진=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삼성화재 경기에서 삼성 레오가 백어택으로 득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누르고 선두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손보를 3대 2(25-18 20-25 25-21 23-25 15-12)로 꺾었다. 11승 3패로 승점 31점을 쌓은 삼성화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승점 30점 고지에 올랐다. 2위 대한항공(25점)과의 격차도 6점으로 벌려 독주를 지켰다.

토종 거포 박철우의 입대로 집중 견제를 받은 레오(쿠바)는 38득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레오는 고비마다 터져 나온 강서브로 무려 6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고, 승부의 갈림길인 5세트 10-9에서 삼성화재의 5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이선규가 5개, 고희진이 2개, 지태환이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올시즌 ‘블로킹의 팀’으로 거듭난 상대에게 블로킹수 12-7의 우위를 보였다.

LIG손보는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요한(37득점)과 에드가(호주·27득점)가 돋보였으나 상대보다 11개나 많은 28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6위 LIG손보는 선두 삼성화재를 상대로 대등한 전력을 과시하며 남은 라운드에서 전망을 밝게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