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선실세 문건파문에 휘말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최근 셋째 아기를 임신한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휴가를 겸해 조만간 동남아시아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의 한 측근은 9일 “박 회장이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동남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적인 모임으로 정치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의 청운초등학교 동창과 이들의 지인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친목 모임에는 정치권 관계자는 일절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지로는 태국이 거론되고, 출국일은 연말께가 유력하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끄러운 정국을 잠시 피해가려는 성격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결위원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정씨와 박 회장의 갈등설을 직접 거론하며 “지만 부부는 여태까지 청와대에 온 적도 없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안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만, 이르면 주말쯤 태국으로 부부동반 출국
입력 2014-12-09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