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오프닝 표절 논란 “미드 ‘POI’와 유사”

입력 2014-12-09 17:55
힐러 하이라이트 영상(좌),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오프닝 크레딧(우) 캡처
KBS 2TV 드라마 ‘힐러’ 오프닝 장면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힐러와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의 오프닝 장면이 유사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문제가 되는 장면은 두개의 드라마 오프닝 영상 초반 CCTV가 등장하는 점과 인물 소개를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는 CG(Computer Graphic)로 처리하는 점 등이다.

KBS 유튜브에 5일 올라온 ‘힐러’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표절 논란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하다” “POI와 똑같다. 부끄럽지 않나?” “할 말이 없네요” “POI 방영한 CBS 방송사에 신고해야겠다”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네” “CBS에 저작권료는 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외 네티즌들도 “나는 한국말을 이해하진 못하지만 이 영상은 POI를 따라 한 것으로 보인다” “힐러가 POI에게 저작권을 지급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등의 댓글을 달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는 2011년 미국 CBS에서 방송된 드라마로 감시를 통해 미래의 잠재적인 범죄를 예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제임스 바키젤, 마이클 에머슨 등이 출연한다. 현재 시즌4까지 전개되며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8일 첫 방송 된 힐러는 언론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다. 사회나 정치에 관심 없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 놓은 세상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다. 유지태, 지창욱, 박민영, 우희진, 도지원 등이 출연하고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집필한 송지나 작가와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의 이정섭 PD가 호흡을 맞춘다.

민수미 이혜리 기자 min@kmib.co.kr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