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동남아인 생존자.시신 부산 이송…20일쯤 도착

입력 2014-12-09 17:25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에 승선했던 동남아인 생존 선원과 사망자 시신이 9일 오후 사고 해역을 출발, 러시아 운반선을 통해 한국으로 이송된다.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 선박 오딘호를 통해 생존자와 시신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부산항으로 이송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오늘 밤 9∼10시(한국시간) 정도면 현지를 출발해서 부산항으로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운반선 오딘호는 인도네시아·필리핀인 생존 선원 6명과 동남아인 선원 시신 21구를 싣고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양된 한국인 선원 시신 6구는 일단 이번에는 이송되지 않는다.

이송 인원은 국적별로 생존 선원은 인도네시아인 3명과 필리핀인 3명, 시신은 인도네시아인 14명, 필리핀인 5명,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동남아인 2명 등이다.

오딘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어획물 통관 절차를 거친 뒤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딘호가 이르면 오는 20일쯤 부산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