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발언 후 박 대통령 지지율 30%대까지 추락

입력 2014-12-09 16:49 수정 2014-12-09 16:53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대까지 추락했다.

리얼미터는 종합편성채널 JTBC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39.7%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리얼미터의 박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리얼미터의 지난 5일 조사 때 박 대통령 지지율은 42.2%였다.

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하면서 비선 실세로 의심받고 있는 정윤회씨 관련 의혹을 ‘찌라시’라고 규정한 후 지지율이 더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닷새 동안 전국 성인남녀 8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현재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불만족이 51.5%로 만족한다(40.2%)는 답변보다 많았다.

지난해 조사 때와 비교하면 만족은 11.5%포인트 줄고 불만족은 11.5%포인트 늘었다.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정부 정책 가운데 정부와 청와대의 ‘공직 인사 실패’와 ‘세월호 사고 수습’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유선전화만 대상으로 한 것이라 통상적 방식으로 무선전화까지 병행조사했을 경우 지지율은 더 낮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