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영국의 왕세손 부부가 관람한 시점부터 분전하며 브루클린 네츠에 압승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에서 홈팀 브루클린 네츠를 110대 88로 완파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의 승리로 7연승을 달렸다.
접전을 펼지던 경기는 3쿼터 중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관람석에 등장하면서 경기 양상이 급변했다.
3쿼터 종료 6분 37초전 클리블랜드의 케빈 러브(19점)가 2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카이리 어빙, 디온 웨이터스, 트리스탄 톰프슨이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쿼터가 끝날 무렵엔 85대 67까지 점수를 크게 벌렸다.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18점·7어시스트)는 절묘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앞서 제임스는 경찰관에게 목졸려 숨진 에릭 가너를 추모하기 위해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인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경기 전 몸을 풀었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연장전에서 터진 블레이크 그리핀의 역전 3점슛으로 피닉스 선스에 121대 120, 1점차 짜릿한 승리를 일궜다. 그는 이날 45점을 넣는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英 윌리엄 왕세손 부부 3쿼터에 입장하자… NBA 클리블랜드 ‘득점포 폭발’ 7연승
입력 2014-12-09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