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지금은 문고리 3인방, 정윤회가 실세”

입력 2014-12-09 16:17 수정 2014-12-09 17:25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9일 “지금은 문고리 3인방, 정윤회가 실세라고 해서 전부 몰려들었다”며 “말로는 찌라시라고 하지만 (청와대도) 무언가 있으니까 수사를 한 것 아니냐. 이게 바로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권력과 가까워야 진급하고 돈도 버니까 대통령 주변에 끈을 댈 수밖에 없다”며 “그러니 대통령의 친인척, 동창 등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실세라는 게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오찬을 언급하며 “나라가 문건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대통령님 제대로 해주십시오’ 못하고 ‘각하 박수칩시다’하고 나왔다”며 “대통령제에서 여당은 대통령의 눈치 보는 당이 됐다”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종교·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개헌추진국민연대’를 출범시켰다.

새누리당 이재오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유인태 의원이 공동 주관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전·현직 의원들을 포함한 개헌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