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2롯데월드의 보도방해… ‘수중터널 균열나도 안전하다니까’

입력 2014-12-09 15:47
사진=YTN 캡쳐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의 균열을 감추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허가증을 갖고 촬영해야한다”며 생방송 중인 YTN 촬영 카메라를 막아서는가 하면, “환경 개선 작업중”이라며 출입마저 통제했다.

9일 YTN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메인 수조 옆을 지나는 수중 터널 구간 콘크리트 벽면에 7㎝ 정도의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새고 있다는 보도다. YTN은 “물이 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벽을 타고 내려온 물이 바닥을 적실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3일 아쿠아리움 수중터널 구간의 콘크리트 벽과 아크릴 수조 사이를 메워놓은 실리콘 부분에 폭 1㎜ 안팎으로 틈이 생겨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한 시간에 종이컵 한 잔 수준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정도라는 주장이다. 이어 “누수현상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구조적 안전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아쿠아리움의 관람을 통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수중터널 일부 구간의 통행을 막고 아쿠아리움을 시공한 미국 회사 레이놀즈의 전문가를 불러 6일 틈을 보수했다. 관계자는 “보수 공사는 끝났지만 실리콘이 마르는데 시간이 걸려 당분간 관람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롯데그룹의 투명하지 못한 태도가 의뭉스럽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측은 누수 사실이 알려지기 전 관람객에게 환경 개선 작업을 위해 수중터널 구간 출입을 통제한다고만 알렸다. 또, 1㎜ 폭의 실리콘을 보수하는데 3일째 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이 꺼림칙하다는 반응이다.



출처: YTN 유투브









[롯데그룹측 경비]

안되신다고요

허가증을 갖고 진행을 해야한다구요

이러시면 안됩니다

방해한거 아니구요 규정 말씀 드리는 겁니다



[앵커]

김경수 기자 김경수 기자



당황하지 마십쇼 저희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방영하는 것도 아닌데 왜 방송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양해 말씀드립니다 물이 7cm 센다는 제보 받고 취재하는데 뭐그리 숨길 일입니까



[롯데그룹측 경비]

카메라를 장갑으로 가림



[앵커]

취재를 막지 말고 터진 수족관을 막아야죠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