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년 저유가 전망에 4%이상 폭락

입력 2014-12-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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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쿠웨이트발(發) 저유가 전망으로 4% 이상 폭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9달러(4.2%) 하락한 배럴당 63.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2.81달러(4.07%) 떨어진 배럴당 66.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며,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심한 저유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비관론을 키웠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의 타리크 자히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 당 65달러 수준에서 6∼7개월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지난 5일 내년 브렌트유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종전의 98달러보다 30%가량 낮춘 70달러로 제시하면서, 내년 유가가 43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물 금 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50달러(0.4%) 오른 온스당 1194.90달러로 마감됐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