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국 망신!” 日방송 만화로 그린 조현아 ‘땅콩 리턴’…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4-12-09 15:10 수정 2014-12-09 15:53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이 국제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이번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일본의 한 방송사도 이번 사건을 만화로 희화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만화는 이날 오전 한 커뮤니티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만화는 방송사측이 직접 그려 방송화면으로 내보낸 것입니다.

만화 내용은 국내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그려진 듯합니다. 일부 약간 장난스럽게 표현된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조 부사장을 소개하면서 ‘나는 손님의, 손님에 의한, 손님을 위한 기내 서비스를 모토로 하늘을 누빈다’라고 묘사하거나 땅콩이 접시에 담겨 있지 않다면서 화를 내는 조 부사장의 모습을 조금 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화에는 “서비스가 이게 뭐야!” “땅콩은 접시에 담아서 제공해야지” “매뉴얼을 당장 보여줘”라고 적혀 있습니다.

만화의 말미에는 250여명의 승객이 출발지연의 불편을 겪었지만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설명도 담겨 있네요.

만화를 옮긴 네티즌은 ‘한류스타네요. 일본에서 만화로도 제작해주고’라고 비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한국 망신 제대로 시켰군요.”

“조 부사장을 마치 마녀처럼 그려놨네요.”

“이 참에 대한항공이라는 말을 쓰지 못하게 합시다. 마치 한국이 운영하는 것 같잖아요.”

“아, 국격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일본어 번역=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