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한국 공략의 발판을 대구로 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음식 전문점인 파파리치(PappaRich)는 최근 한국 법인 ‘파파리치코리아를 대구에 설립하고 내년 초 대구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타운에 정식으로 국내 1호 매장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대구 파파리치 국내 1호점은 정식 운영에 앞서 이달 중 시범운영을 할 예정이다.
파파리치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120여개 매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세계적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파파리치가 국내 1호점을 서울이 아닌 대구에 만든 것은 대구가 국내 프랜차이즈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지역이가 때문이다. 입맛이 까다로운 대구 시민들에게 합격점을 받으면 전국으로 매장을 확장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파파리치코리아의 생각이다.
현재 파파리치가 대구 1호점에 투자한 금액은 1000만 달러(110억원) 수준이다. 1호점이 성공할 경우 사세 확장 등으로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유통망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파리치코리아 관계자는 “파파리치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 대구와 말레이시아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파파리치’ 대구 들안길에 들어선다
입력 2014-12-09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