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 건물을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할 수 있게 승인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문형표 복지부 장관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가 공공의료 증진을 위한 국조특위까지 해서 진주의료원 폐업의 부당성을 밝혔는데도 복지부가 아무 설명 없이 은밀하게 경남의 요구를 승인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국회를 기만하는 것도 분수가 있다”며 “문 장관은 국민을 위한 복지부 장관인지, 홍 지사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복지부 장관인지 분명히 하라”고 주장했다.
복지부의 결정에 항의하며 5일째 단식농성 중인 김용익 의원은 “그나마 부족한 공공병원의 문을 닫아 도청으로 쓰겠다고 하는 홍 지사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므로 사퇴해야 한다”며 “문 장관도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용익 의원 단식 5일째...야당,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문형표·홍준표 사퇴해야"
입력 2014-12-09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