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진돗개와도 원활한 소통 가능해질 전망

입력 2014-12-09 14:46 수정 2014-12-09 14:56
사진=국민DB, 스마트하네스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청와대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전망입니다. 개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기기가 개발됐기 때문인데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의 데이빗 로버츠 박사 연구팀은 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첨단 기술인 ‘스마트하네스’라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8개의 센서로 개의 심박수와 체온, 생리 상태를 체크해 개가 좋아하는지 노여워하는 지를 판단해 개의 의사를 주인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피커와 진동 센서가 내장돼 있어 사람이 적절한 지시를 음성과 진동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무려 100개의 신호를 개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로버츠 박사는 “스마트하네스는 강아지와의 소통을 정확히 하도록 돕는다”며 “정확한 지시를 음성이나 진동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더 깊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하네스를 이용하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개의 감정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개의 상태를 무선 신호로 외부에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하네스 프로토타입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8시간입니다. 옵션으로 카메라와 각종 센서의 설치도 가능하구요. 하지만 무게가 1.8㎏으로 대형 개에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