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9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본사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관련 문건 유출 과정에 대관 업무를 맡은 한화 직원이 연류된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 유출과 관련해 개인의 사무실만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2분실도 함께 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하던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문건을 복사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경위 등이 한화 직원을 통해서도 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기업 대관업무 담당자 등을 통해 경찰에서 나온 청와대 문건이 외부로 확대 유출됐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 직원을 소환해 청와대 문건을 입수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검찰, 정윤회 문건 유출 관련 한화 압수수색
입력 2014-12-09 13:31 수정 2014-12-09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