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야당 공세를 ‘혹세무민’ ‘막장공세’라는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하며 폄하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야당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실체도 없는 의혹을 사실처럼 포장하며 혹세무민을 조장하고 있다. 정권을 흔들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무차별적으로 고발을 하고, 일할 사람들을 수시로 자르라고 하는 등 국정을 흔들려는 막장공세를 해대고 있다”면서 “심지어 당·청 사이에서 이간질까지 스스럼없이 해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기 바란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의혹 융단폭격’과 ‘얕은 이간계’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회동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정말 땅이 꺼지게 (사실이 아니라고) 장담을 하시더라”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그런 일이 없었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혹이) 만약 사실이면 당연히 엄중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고, 사실이 아니면 이런 문제를 제기한 특정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새누리, 野 공세에 “혹세무민 … 막장 공세” 폄하
입력 2014-12-09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