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특별감찰관후보자 선정 논의 착수

입력 2014-12-09 12:17

여야는 9일 국회에서 특별감찰관후보자추천위를 열고 장기 표류해 온 특별감찰관 후보자 선정 논의를 시작했다.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존 민경한, 임수빈 변호사 등 두 명의 후보를 재추천했고 새누리당이 이석수, 정연복 변호사 등 새로운 후보 2명을 제시, 각 당 지도부와 의견 조율 후 오후에 다시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여야는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총 3명의 후보자를 인선, 조속히 특감제가 시행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국회 특별감찰관후보추천위는 지난 7월 민경한 변호사, 임수빈 변호사, 조균석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의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지만 조 교수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이 야당몫 민 교수의 경력을 문제삼으며 임명 절차가 중단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막기 위해 별도 감찰관을 임명,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의 친족, 대통령 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을 감찰하는 제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