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성과공유제 시행 이후 이를 도입한 기업 110개를 대상으로 확인과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대중소기업 수익 향상과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동반위가 110개 기업이 수행한 250개 확인과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성과공유제 시행 전에는 원가개선형(73.0%) 과제가 많았으나 시행 이후에는 연구개발형(45.1%) 과제가 가장 많았다. 확인과제는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대중소기업이 과제를 마친 후 성과배분까지 완료한 프로젝트를 뜻한다. 대중소기업 수익성은 과제당 7억5100만원 개선됐고, 매출과 물량 확대 규모도 20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공유제 시행 이후 수탁기업과 위탁기업은 신뢰관계 개선 부문에서 가장 큰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신뢰관계 개선도(5점 만점)는 위탁기업(4.04), 수탁기업(4.41) 모두 높은 점수를 줬다. 향후 성과공유제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위탁기업의 90.3%, 수탁기업의 94.6%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은 “성과공유제는 대기업이 일방적으로 중소기업을 돕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주는 것으로 내년에는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를 위한 다자간 성과공유제 확산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성과공유제 시행 기업 과제당 수익 7억5000만원 증가
입력 2014-12-09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