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딸 말 안듣는다고 흉기로 찔러…40대母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4-12-09 10:42
평소 말을 안 듣는 딸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어머니가 잠자는 딸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자신의 딸을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씨(43·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40분쯤 대구시 남구 자신의 집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자고 있던 딸(17)을 깨워 흉기로 배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을 찌른 뒤 119로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고 이후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딸이 방문을 잠그고 자고 있어 화가나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학교를 자퇴하고 평소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딸과 갈등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