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는 15~16일 이틀간 열리는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질문자로 나설 의원을 찾고 있다. 9일 현재까지 단 1명도 긴급현안질문을 하겠다고 자원한 신청자가 없어서다.
이유인즉슨 주제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현안질문의 주제가 처음부터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으로 한정된 탓이다.
자칫 자신이 엄호한 부분이 나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큰 피해를 볼 가능성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도 의제에 추가하기로 뒤늦게 의견을 모으긴 했지만, 결국 현안질문이 열리면 비선 실세 논란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원내 지도부는 마감 시한까지 신청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원내 부대표나 각 상임위 간사들 중에서 화력이 센 의원들을 강제로 차출할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 긴급현안질문 지원자 급구 왜?
입력 2014-12-09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