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한국광복군동지회 주관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73주년 기념식’을 10일 오전 11시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갖는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41년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습격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그해 12월 10일 대일 선전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 임시정부는 “우리들은 3000만 한국인 및 정부를 대표해 중국과 영국 등의 대일 선전(對日 宣戰)을 삼가 축하한다”며 “그것이 일본을 격파하고 동아시아를 다시 만드는데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임시정부는 “1910년 합병조약과 일체 불평등 조약의 무효”를 주장하며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구축하기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혈전(血戰)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박유철 광복회장과 생존 애국지사, 광복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 73주년 기념식’ 10일 개최
입력 2014-12-09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