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슈팅 3개로 2골… 맨유, 사우샘프턴 꺾고 5연승, 3위 도약

입력 2014-12-09 08:59 수정 2014-12-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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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진을 거듭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최근 5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순위 3위까지 도약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2대 1로 눌렀다.

이날의 승리는 로빈 판 페르시(사진)의 발끝에서 결정났다. 그는 두 골을 터뜨리며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맨유는 지난달 9일 크리스털팰리스, 23일 아스널, 30일 헐시티, 이달 3일 스토크시티를 꺾은 뒤 이날도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승점 26을 획득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6점·골득실차), 사우샘프턴(25점)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을 4위 이내로 마쳐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자격이 생긴다.

맨유는 지난 시즌 7위로 내려 앉으며 리그간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하지 못하며 최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에서 판 페르시는 전반 12분 사우샘프턴 수비수 조세 폰테의 백패스를 가로채 가볍게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31분 골문 앞 혼전 중에 그라차노 펠레가 동점골을 넣었다.

결승골은 잉글랜드 토종 골잡이 웨인 루니와 네덜란드 스트라이커 판 페르시의 합작품이었다..

루니가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판 페르시가 끝까지 쇄도해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8차례 슈팅을 시도해 한 골에 그쳤으나 맨유는 세 차례 슈팅으로 두 골을 뽑았다. 특히 슈팅 세 개의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판 페르시였다. 그는 이 가운데 두 개를 골로 성공시켜 가공할 결정력을 보여줬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