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오랜 개인 요리사인 샘 카스(34) 백악관 부주방장이 조만간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카스는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좋아하고 믿지만 내가 결혼한 이상 우리 가족의 미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백악관을 떠날 것임을 예고했다.
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에 살 때부터 가족의 식사를 담당해 왔다. 2009년 백악관에 합류한 그는 현재 가장 오래된 백악관 참모 중 하나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8월 중순 여름 휴가지에서 잠시 워싱턴DC로 복귀했을 때 카스의 개인 아파트에서 5시간여 만찬을 하고 같은 달 말 열린 그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카스는 퇴직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바마 대통령 부인인 미셸 여사가 주도하는 아동비만퇴치운동단체 ‘렛츠 무브(Let's Move)’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는 이 단체의 이사를 맡고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오바마 대통령 전속 요리사, 곧 백악관 떠날 듯
입력 2014-12-09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