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동독 최고 지도자 타던 요트, 1억원에 낙찰

입력 2014-12-08 22:30
구동독 시절 최고 지도자였던 에리히 호네커의 40년 된 낡은 요트가 7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와 13만 유로(약 1억850만원)에 낙찰됐다.

독일 언론들은 이날 6분간 진행된 전화 응찰에서 독일의 한 기업인이 이 같은 가격을 제안해 낙찰 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이 요트의 최소 낙찰가가 3만4000유로로 예상됐으나 그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A. 쾨비스’라는 이름의 이 요트는 36m 길이로 동독 정부 지도부 인사들이 수상(水上) 회의를 하는 데 이용됐다. 호네커는 집권 기간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이 요트에서 만난 적이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