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은 내년 1월에 열리는 ‘201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에 5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축제에는 4만5000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여행박람회에서 축제를 홍보한 결과 타이완의 예약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4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쿠아틱리조트, 화천목재문화체험장의 객실을 외국인 단체에 개방하자 현재 170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산천어축제가 시작된 2003년부터 동남아 국가 대형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지역 20여개 주요 여행사를 찾아가 축제를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축제장에는 1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낚시터를 만들고 산천어버터구이 등 외국인 특화 먹거리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축제장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6년에는 1200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2만5000명, 지난해 3만3000명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중국, 북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화천군 화천읍 일원에서 열린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화천산천어축제, 세계적인 축제 성장
입력 2014-12-08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