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대준비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차기 지도부 최고위원 숫자를 7명으로 하는데 합의했다. 관심을 끌었던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대준비위는 차기 지도부의 최고위원 숫자를 7명으로 정하고 이 중 5명을 선출직으로, 2명을 지명직으로 두는 데 합의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여성 몫으로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이번 전대에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 정치혁신실천위원회가 제안한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제도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각각 1명씩 최고위원을 직접 선출하는 방안이다.
당 전대준비위원장인 김성곤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권역별 최고위원제와 관련,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려면 상당한 숫자의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반대가 좀 많았다”며 “앞으로 당무 발전위원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시·도당 위원장 및 직능 분야별 위원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규정을 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대준비위는 민감한 전대 룰인 선거인단 구성비와 당권·대권 분리에 관한 조항에 대해서는 15일 회의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새정치연합 차기 최고위원 7명으로…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도입 안해
입력 2014-12-08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