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김광현 잇단 결혼식… 주례는 은사 김성근 감독

입력 2014-12-08 18:21

한국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고 계약금 기록을 경신한 최정(27)과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추진 중인 ‘예비 빅리거’ 김광현(26·이상 SK)이 화촉을 밝힌다. 주례는 SK 감독 시절 두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던 김성근(72·사진) 한화 감독이다.

13일 결혼식을 올리는 최정은 지난달 26일 원 소속팀 SK와 4년 총 86억원에 FA 계약을 하며 지난해 강민호(롯데)가 세운 FA 최고액(75억원)을 넘어섰다. 14일 결혼식을 올리는 김광현은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포스팅에 응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관계자와 연봉 협상을 하고 있다.

최정과 김광현은 김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선임되기 전에 주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한국 최고의 선수와 예비 메이저리거 결혼식 주례를 맡아 내가 영광이다”고 밝혔다. 특히 최정의 결혼식이 열리는 13일은 김 감독의 생일이라 의미를 더하게 됐다.

최정은 구단을 통해 “올해는 여러모로 뜻 깊은 해다. 정든 구단과 재계약을 했고 무엇보다 좋은 신부를 만나서 안정을 찾았다”면서 “앞으로 남은 야구 인생은 새로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