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씨 힐러리, 차기 대선 젭에게는 안될 것”… 형 부시, 아우 지지

입력 2014-12-08 17:08
사진= ⓒAFPBBNews=News1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수씨(sister-in-law)’라 부르며 친근감을 표시했지만 자신의 동생인 젭 부시와 대선서 맞붙는다면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한국시간) 부시 전 대통령은 CNN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평소 1946년생 동갑내기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어머니가 다른 동생’이라고 언급해온 부시 전 대통령은 현역때 정적 관계를 떠나 호형호제할 만큼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수씨란 표현도 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일까?이날 방송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젭과 힐러리가 2년 뒤 대선에서 맞서면 둘 다 훌륭한 후보가 되겠지만 ‘친동생’이 ‘제수씨’에게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나는 그(젭)가 그녀(힐러리)를 꺾을 것이라고 본다. 장담한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한 것.

그러면서 젭이나 힐러리가 실제 대권에 도전할지는 모르지만, 젭이 반드시 나서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동생 젭 부시의 대통령 출마를 지지한다는 공개적 의지의 표현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