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기사와 다툼을 벌이다 가지고 있던 흉기로 버스 기사의 목을 그은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8일 시내버스 운전기사 허모(50)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상해)로 김모(29·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9시24분쯤 대구 동구 방촌로를 운행하던 버스에서 운전기사 허씨가 “시끄럽게 동전을 던져 넣는다”라며 자신에게 야단을 친다는 이유로 허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허씨는 도로변에 버스를 세운 뒤 버스 안에서 김씨와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김씨가 소지하고 있던 2~3㎝ 길이의 열쇠고리 손톱깎이 칼을 휘둘렀다. 허씨는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허씨와 다툰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버스기사 목에 칼을…말다툼 중 흉기 휘두른 20대女 붙잡혀
입력 2014-12-08 15:27 수정 2014-12-08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