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백인 경찰,흑인을 짐승 사냥하듯 죽였다"

입력 2014-12-08 15:0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살인행위가 정당화되는 암흑사회’라는 논설에서 미국 미주리주의 퍼거슨시가 흑인 청년을 총격해 사망하게 한 백인 경찰을 불기소 처분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을 ‘인권말살제국’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퍼거슨시에서 일어난 사태는 인종차별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인권 불모지로서의 미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최근 유엔고문반대위원회가 ‘미국 내의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과 직권남용’을 지적하고 우려를 표시했다는 점도 자세히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제반 사실들은 백인 경찰이 흑인을 짐승 사냥하듯 죽이고도 뻐젓이 머리를 쳐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미국이야말로 인종차별을 비롯한 온갖 인권유린행위가 판을 치는 인권말살제국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