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중국 휴대전화 시장을 휩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OS)를 파고들기 위한 장기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가 이를 위해 막강한 현금력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태세라면서 뉴욕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시가총액이 2660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실행한 첫 외화 차입으로도 8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상기시켰다.
중국 정부도 지난해 2월 보고서에서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에 과다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자체 휴대전화 OS인 YunOS를 갖고 있다.
또 알리바바가 지분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최대 휴대전화 제조사인 샤오미와 샤오미 및 레노버에 이은 중국 3위 제조사인 쿨패드도 각각 자체 휴대전화 OS인 MIUI와 쿨크라우드를 확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블룸버그 “中 알리바바, 구글 안드로이드 타도 야망”
입력 2014-12-08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