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독일의 유명 마트 ‘에데카(EDEKA)’가 펼친 특별 공연이 화제다.
8일 유튜브에는 ‘계산대 심포니(Kassen symphonie)’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 있다.
동영상은 평범한 마트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트에서는 물건이 계산됐음을 알리는 특유의 바코드 소리가 잇따라 울린다.
계산원이 바코드를 찍는 소리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더니 매장 내 조명도 꺼진다. 손님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매장을 둘러보는 사이 바코드 소리는 점차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익숙한 멜로디는 계산원 9명이 각각 다른 음이 입력된 바코드 소리로 연주한 크리스마스 캐럴 ‘징글벨’. 손님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한 계산원은 비트박스로 ‘지휘자’가 된다. 기계음에 불과했던 바코드 소리가 특별하고도 재치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된 것.
공연이 끝나자 손님들은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9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