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청와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 회의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났는데, 대통령은 최소한의 유감표명도 없이 여당에 흔들리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부끄럽고 잘못된 만남”이라고 규탄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정윤회씨와 문고리 권력, 김기춘 비서실장을 모두 사퇴시키는 ‘읍참회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비대위원도 회의에서 “맘에 안드는 보고서를 찌라시로 취급할거면 차라리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폐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쓴소리 대신 ‘각하’를 외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여당 대표가 고개를 숙여야 할 곳은 권력이 아닌 국민”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원 "김기춘 '문고리3인방' 모두 내치는 '읍참회문'해야"
입력 2014-12-08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