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출마 예정 3인방, 긴급현안 질의 이후 17일쯤 비대위원직 사퇴

입력 2014-12-08 12:40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 ‘3인방’은 당초 이르면 8일 함께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오는 15일로 일주일 늦춘 데 이어 다시 17일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5∼16일 이틀 동안 열리는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펼쳐질 비선 실세 의혹에 관한 대여공세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온 당력을 집중해 이번 논란을 쟁점화해도 모자랄 판에 비대위원들이 중도 사퇴하면 지도부 공백으로 전열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논리다.

당사자 중 한 명인 박지원 비대위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15∼16일 현안질문이 있다고 하고, 아직 당내에 처리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퇴 시점은) 그 후에, 주말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인방의 출마 여부와 전대 룰 결정 내용을 보고 최종 결심을 하려던 군소 후보들의 결정 시한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