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촉촉한 스마일시력교정술, 안구건조 걱정없다

입력 2014-12-08 11:36

겨울철 눈물을 쏙 빼놓는 불청객,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안과 외래환자 중 20~30%는 안구건조증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뻑뻑하고 시린 눈 때문에 일반인도 괴롭지만,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큰 고민거리다.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각막 최소절개로 안구건조증을 크게 줄인 예방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이 개발돼 걱정없이 안경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스마일 (S.M.I.L.E-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시력교정술이다.

◇2mm의 절개창 하루면 살 차올라, 신경손상 최소화

스마일시력교정술은 ‘최소각막 절개 시력교정술’로 일부에선 스마일라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라식 라섹과는 수술법에 차이가 있다. 이 차이가 바로 안구건조증을 줄이는 핵심이다. 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막손상에 있다. 라식은 각막표면을 자르고 라섹은 각막의 표면을 벗겨내는데 이때 각막표면에 분포한 신경도 함께 손상을 입는다.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 감각이 둔해져 눈이 메말라도 제 때 눈물을 분비하지 못해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반면 스마일은 각막표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각막표면에 2mm의 작은 절개창을 내 각막실질층을 꺼내면 수술이 끝난다. 절개가 작을수록 각막 신경손상도 줄어들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를 90% 줄인 스마일이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적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스마일 시력교정은 각막에 매우 작은 절개창을 내 수술을 하기 때문에 하루정도면 각막이 회복돼 눈에 부담이 적고 각막신경 손상을 최소화해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무직 종사자, 여성들도 촉촉한 시력교정술 가능

스마일 시력교정술은 근무환경이 건조한 사무직 종사자나 여성들에게도 안전하다. 모니터를 오래 응시하는 습관, 냉 난방기를 가동하는 건조한 근로 환경에 눈물막은 쉽게 손상된다. 눈물막이 파괴되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시력교정술 이후 빛 번짐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술 후 이런 불편함을 방지하려면 각막표면을 손상시키지 않는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은 폐경기, 임신, 수유 상황일 때 호르몬의 변화로 안구건조증에 취약하다. 더욱이 짙은 눈화장, 서클렌즈 착용 등 남성에 비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운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스마일시력교정술은 수술 후 눈을 비비거나 화장을 지워도 각막에 자극이 적어 눈이 한결 편안하다.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수술 후 눈물막이 파괴되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되면 수술 후 큰 불편감을 느껴 만족감이 떨어진다. 스마일 시력교정은 눈물막이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 안구건조증, 빛번짐이 현저히 줄어 깨끗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력교정술 후 눈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면 깜빡임이 줄어 안구표면이 쉽게 말라 불편감이 생기고 각막표면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편 온누리스마일안과는 독일 칼자이즈사가 인증한 아시아 2호 스마일트레이닝 센터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장윤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