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 공습

입력 2014-12-08 11:32
시리아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2개 지역을 공습했다고 주장하며 비난했다.

시리아는 국영통신 사나(SAN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공항 근처와 다마스쿠스 북서쪽 외곽에 있는 디마스를 공중폭격했다”면서 “우리 군이 데이르에조르와 알레포 등지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자 시리아 내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TV도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주의 정부군 장악지역 2군데를 공습했다”면서 “이중 한 곳은 국제공항 부근”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민중봉기가 일어난 이후 여러 차례 시리아를 공습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보내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능 무기가 주된 공습 대상이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두라흐만 소장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다마스쿠스 공항 일부인 군사시설에 새롭게 도착한 무기들을 저장하는 무기고와 디마스의 소규모 공군기지 주변 무기고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공습으로 물적 피해가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시리아 측은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외국의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