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상봉,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의상 선보여

입력 2014-12-08 10:16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의 파이널 무대 의상을 한국 디자이너가 맡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방영된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의 출연자들이 입은 옷은 눈에 익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양인 단청을 비롯한 창살, 무궁화 등을 소재로 한 옷들이었다. 특히, 단청 무늬가 새겨진 큐브 모양의 무대 소품이 런웨이에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옷들과 무대 소품은 바로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들이다. 이상봉측은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 제작진이 파이널 무대 의상을 요청해 이뤄졌다”고 8일 밝혔다. 패션가에선 미국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 피날레 쇼에 이상봉 디자이너 아카이브 의상을 선보인다는 것은 한국 패션의 힘을 보여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로 시즌 21을 맞이하는 ‘아메리카 넥스트 탑 모델 시즌21’은 한국에서 내년 상반기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