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8일 비선실세 개입의혹 파문과 관련,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때”라며 “개헌 논의에 본격 착수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문제의 근원에는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공분을 사는 ‘정윤회 게이트’에 대해 대통령이 검찰수사도 끝나기 전에 직접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패거리 밀실 권력암투가 나라를 뒤흔드는 본질을 외면한 안일한 인식에 국민 모두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사람 심기에 혈안이 된 비선의 전횡이 ‘정윤회 게이트’의 실체로, 검찰이 각본대로 수사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며 “국민 대다수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우윤근 "비선실세 개입 의혹 사건의 근원은 제왕적 권력구조"
입력 2014-12-08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