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2·비씨카드·사진) 김세영(21·미래에셋) 박주영(24·호반건설)이 나란히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밟게 됐다.
장하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에서 1∼5라운드 합계 7언더파 352타 공동 6위로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전날까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수석 합격의 기대를 모은 장하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로 부진했다.
공동 9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한 김세영(21·미래에셋)도 장하나와 나란히 공동 6위로 통과했다.
LPGA 투어 멤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의 동생 박주영(24·호반건설)과 아마추어 김수빈은 5언더파 355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자매가 나란히 LPGA 무대에 뛰는 것은 국내 프로골프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이정은(26·교촌F&B)은 공동 28위에 머물러 조건부 시드를 따낸 데 그쳤다.
Q스쿨 최종전은 4라운드까지 성적으로 공동 70위까지 추려낸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 20명을 선발해 내년 시즌 LPGA 투어 정규대회 티켓을 부여한다.
공동 수석합격은 호주 교포 이민지(18)가 차지했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 1위를 지키다 프로로 전향한 이민지는 합계 10언더파 350타를 쳐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미국)도 공동 11위로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장하나·김세영·박주영, 내년 美 무대 밟는다…LPGA Q스쿨 나란히 통과
입력 2014-12-08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