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치에 불만 품은 50대 파출소 앞에서 분신 시도

입력 2014-12-08 10:08
사진=네이버지도

8일 오전 1시쯤 경북 영천시 금호읍 금호파출소 앞에서 A씨(52·영천)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서 불을 붙였다.

경찰관과 소방관이 신속하게 불을 꺼 A씨는 전신에 1∼2도의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후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가 이를 주운 포항의 택시기사와 통화해 돌려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어 금호파출소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이고 양측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A씨를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A씨가 이 같은 조치에 불만을 품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