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의 풍운아’로 악명 높은 존 댈리(48·미국·사진)가 10년 만에 프로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댈리는 7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끝난 베코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로버트 콜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오랜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유럽 PGAs라는 단체에서 주최했으며 우승 상금은 8000 달러(약 9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이 대회에는 2011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도 출전했다.
댈리가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이 마지막이었다.
1991년 PGA 챔피언십, 19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댈리는 이후 코스 안팎에서 기행을 일삼아 ‘풍운아’라는 별명이 얻었다.
한편 댈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혼 소식도 전해 경사가 겹쳤다.
댈리는 최근 7년간 교제해온 안나 클래다키스라는 여성에게 청혼해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댈리와 클래다키스는 댈리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후터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을 당시에 만났으며 클래다키스는 후터스의 프로모션 디렉터로 일했다.
댈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클래다키스를 “최고의 친구, 소울 메이트, 나와 결혼하기에 더 좋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골프계 풍운아’ 존 댈리 10년 만에 프로대회 우승…5번째 결혼도 앞둬
입력 2014-12-08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