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와 과로로 피로 쌓이면 비듬 심해질 수 있어
비듬 곰팡이균 억제하는 약용샴푸로 평소 관리해야 근본적 치료 가능
건조하고 추운 겨울은 비듬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여서 두피 건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연말 모임이 잦은 12월은 비듬에 치명적인 기간일 수 있다. 잦은 모임에 누적된 피로가 비듬 악화의 요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비듬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 만성질환인 만큼, 제대로 된 치료와 재발 예방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비듬 걱정을 털어내고 깔끔한 연말을 보내기 위한 겨울철 비듬 관리법을 알아본다.
◇피로하고 음주 잦은 연말, 비듬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비듬은 환경변화에 민감해 신체 컨디션에 따라 양이 갑자기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다. 실제 비듬 곰팡이균은 생활습관, 식습관 등에 따라 10~20배까지 폭증하면서 악화되기도 한다.
연말 모임은 늦은 귀가와 잦은 음주로 이어지기 쉬운데, 과로와 수면부족은 비듬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또한 신체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치료를 통해 비듬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도 무리한 일정과 음주로 인해 비듬이 악화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4주 약용샴푸 사용, 비듬 원인균 억제=비듬이 생기면 머리를 자주 감아 없애려고 하지만, 비듬은 일반샴푸나 의약외품에 해당하는 두피샴푸로는 치료가 어렵다. 비듬은 평소 두피에 서식하던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균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며 생기는데, 이러한 곰팡이균은 항진균제가 포함된 비듬 치료용 약용샴푸를 사용해야 근본적인 억제가 가능하다. 니조랄이 대표적이다. 약용샴푸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주일에 2번씩 2~4주 정도 사용하면 비듬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듬은 일반 두피샴푸가 아닌, 비듬 전문 약용샴푸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두피상태 점검하고 관리하면 새해에는 비듬 재발 안심=비듬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평소에 두피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 비듬가루와 함께 한국인이 흔히 겪는 비듬 증상은 두피 건조와 당김, 가려움과 기름기 등인데, 이들 증상은 비듬의 전조증상이 되기도 한다.
두피 보습제를 발라주고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하면 건조와 당김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되며, 가려움과 기름기 증상이 있을 때는 머리를 자주 감고 말리기보다 하루 한 번 저녁에 머리를 감아 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용샴푸를 일주일에 한 번씩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으로 비듬 재발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영수 기자
연말 모임, 비듬 악화 요인?
입력 2014-12-08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