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미녀는 괴로워’ ‘미녀의 탄생’?…“뚱뚱하다” 놀렸던 ‘남친’에 통쾌한 복수

입력 2014-12-08 09:23 수정 2014-12-08 14:43

학창시절 뚱뚱하다고 놀림받았던 여학생이 대학생이 된 뒤 자신을 놀렸던 남학생에게 퇴짜를 놓음으로써 통쾌하게 복수한 사연이 화제다.

7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재학 중인 루이사 매닝(22)은 12세 때부터 ‘뚱뚱하다’는 이유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고 ‘왕따’를 당하면서 큰 상처를 받았다. 특히 그녀를 ‘괴물남’이라고 부르며 괴롭혔던 남학생을 잊을 수 없었다. 루이사는 다이어트를 독하게 실천해 살을 뺐고 명문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생이 되자 자신을 ‘괴물남’이라고 부르며 괴롭혔던 남학생이 데이트 신청을 하는 뜻밖의 사건이 벌어졌다. 남학생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많이 예뻐졌다”면서 “8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절대 너를 다시 놀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루이사는 데이트 신청을 단칼에 거절하려다 그를 ‘골탕’ 먹이기로 했다. 남학생과 약속을 잡아놓고 먼저 레스토랑에 찾아가 직원에게 미리 준비한 카드와 사진을 전해 달라고 부탁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카드에는 “너와 네 친구들이 뚱뚱하다고 나를 ‘괴물남’이라고 놀렸던 거 기억나? 이건 너에게 기억을 상기시켜주기 위해 보내는 카드야. 다음에 날 생각할 땐 사진 속 저 소녀를 기억해. 왜냐하면 저 소녀가 오늘밤 너를 찬 사람이니까”라고 적혀 있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